Web3 시대가 열리며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결제 방식의 진화입니다. 기존에는 결제를 위해 카드사, PG사, 은행 등 중간 사업자가 반드시 필요했지만, Web3 기반 결제는 이러한 중앙 기관 없이도 지갑 간 직접 송금이 가능하며, 수수료 절감과 데이터 주권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Web3 기반 결제 시스템의 작동 원리와 기존 결제 시스템과의 차이, 그리고 실전에서 어떤 점이 사용자와 판매자에게 유리한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기존 결제 시스템과 Web3 결제의 구조적 차이
Web2 기반 결제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흐름을 가집니다:
- 사용자가 카드 또는 계좌로 결제 요청
- 결제 정보가 PG사(Payment Gateway)를 통해 카드사/은행에 전달
- 승인 후 판매자 계좌로 입금 (1~2일 소요)
이 구조는 보편적이지만 여러 가지 단점이 존재합니다:
- 높은 수수료 (3~5%)
- 결제 실패 또는 보류 가능성
- 사용자 데이터 추적·수집 위험
반면 Web3 결제는 지갑(Wallet) 간 직접 거래를 통해 이뤄집니다. 예: 사용자가 자신의 MetaMask 지갑에서 판매자의 지갑으로 암호화폐(ETH, USDT 등)를 전송함으로써 결제 완료.
이 과정은 중간 기관 없이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기반으로 자동화될 수 있으며, 지리적 제한 없이 24시간 365일 결제가 가능합니다.
2. Web3 결제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
Web3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디지털 지갑 (Wallet): MetaMask, WalletConnect, Phantom 등
- 스마트 계약: 자동 결제, 환불, 보상 처리 가능
- 스테이블코인: 가격 변동성을 줄인 결제 수단 (예: USDC, DAI)
- 결제 인터페이스: 크립토 체크아웃, QR코드, 링크 결제 등
또한 일부 플랫폼에서는 NFT를 활용한 디지털 상품 결제나 DAO 커뮤니티의 토큰 기반 정기 구독 결제도 활발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크리에이터가 Mirror 플랫폼에서 글을 NFT로 미팅하고 구매자는 자신의 지갑을 연결해 직접 결제할 수 있습니다. 또는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에서 Shopify에 Web3 결제 API를 연동해 USDC로 티셔츠나 디지털 굿즈를 판매할 수 있는 구조도 구현 가능합니다.
3. Web3 결제의 장점과 과제
✅ 장점
- 수수료 절감: 중간 사업자 제거로 최대 90% 비용 절감
- 즉시 정산: 거래 즉시 판매자에게 송금
- 국가 제한 없음: 글로벌 결제 가능
- 개인 정보 불필요: 이메일, 전화번호 없이 결제 가능
❗ 과제
- 지갑 사용 진입장벽: 일반 사용자에겐 아직 복잡
- 가스비 이슈: 이더리움 등 네트워크 비용 부담
- 법적 인정 부족: 일부 국가에서는 세금, 환불 등 불명확
이에 따라 Solana, Polygon, zkSync 등의 L2 블록체인 또는 수수료 절감 기술들이 점차 보완되고 있으며, Web3 결제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는 Shopify·Stripe·Coinbase Commerce 등의 연동 툴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Web2와 Web3 결제의 통합 설루션도 빠르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MoonPay, Transak, Ramp 등은 사용자가 카드로 암호화폐를 바로 구매하거나 크립토로 결제한 뒤 자동 환전되도록 지원해, 웹 3 사용자와 전통 소비자 간 격차를 좁히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결론: 결제도 탈중앙화의 시대로
Web3 결제 시스템은 단순히 결제 수단의 변화가 아니라, 금융과 상거래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흐름입니다.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사용자와 판매자가 직접 연결되고, 개인 정보 없이도 거래가 가능하며, 수익 구조도 더 투명해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초기 단계지만, Web3 결제는 더 안전하고 공정한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성장할 것입니다.